세이노의 가르침에서 추천한 도서 중 하나인 '다시,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를 읽었습니다. 모든 자기계발서가 그러하듯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다른 책들과 뚜렷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직접 경험한 일을 기반으로 한 말이었기 때문입니다.
같은 말이라도 어떤 경험을 통해 나오게 된 말인지에 따라 말의 농도가 다릅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의 긍정적인 말들은 더 진실되게 들리는 것이겠지요.
저자는 책의 머리에 이런 말을 적어놨습니다.
나는 예전의 나처럼 절망하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을 저버리려는 이들에게, 희망 없이 사는 이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었다.
- 본문 39쪽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었다는 말이 멋지지 않은가요? 이만큼의 확신이 든 말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숱한 경험을 지나왔고 이겨냈다는 거라고 느꼈습니다. 글을 읽어나가며 점점 더 확실해졌구요.
어릴 적, 저자이신 서진규 님께서는 남아선호사상이 물들어있는 시대에 태어났으며 또한 가난과 싸우는 것이 삶의 전부였습니다. 그럼에도 남녀 차별에 대한 반항심에 눈을 뜬 후 할 수 있는 것은 공부밖에 없다는 생각에, 틈이 날 때마다 책을 읽으며 성적을 올렸습니다.
그런 노력에도 가정 형편으로 19살의 나이에 사촌언니를 따라 가발공장에 들어갑니다. 열심히 일을 하며 골프장, 여행사 등으로 직장도 옮겨 다니며 때맞춰 집도 조금 나은 집으로 이사합니다. 그러다 첫사랑을 만납니다. 저자는 여기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그때, 안일해져가고 있었다. 사랑하는 남자가 생기고, 직장도 그럴듯해 보이자, 현실에 안주하려고 했다. 그대로 작은 행복을 꾸미며 살고 싶었다. 그래서였을까. 내 운명은 내게, 전혀 겪어보지 못한, 정말 견디기 힘든 고통을 안겨주었다.
- 본문 88쪽
대부분 우리는 안정감을 느끼고 싶어 합니다. 또한 그렇게 살고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저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느 정도 괜찮아질 즈음, 고통을 준다고 알려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 같은 인생을 살 순 없습니다. 또한 좋은 일이 있은 후 반드시 나쁜 일이 일어난다는 말은 아니기도 합니다. 하지만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마냥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조심하며 겸손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책의 내용은 이렇게 시간순으로 저자의 인생을 풀어냅니다.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시련과 고통이 적혀 있습니다. 또한 그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는 과정도 적혀 있습니다. 이겨낼 때의 저자의 마음가짐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해답을 구했을 때의 쾌감은 높아진다는 점에서 수학과 인생은 서로 닮아 있다.
- 본문 125쪽
어쩌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지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저자는 분명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직접 살아본 사람이 있고, 결과를 적어놨는데, 의심할 필요가 뭐가 있을까요?
세이노의 가르침에서 말한 부분과 비슷합니다. 본인이 그렇게 말함에도 불구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요. 이런 부분에서 세이노는 이 책을 추천한 듯합니다.
앞서 인용한 부분은 책의 앞부분입니다. 점점 갈수록 저자의 인생이 풀리며 성공하는 것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마음속에서 작은 희망이 이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서진규 작가님이 희망의 증거가 된 만큼 이 책의 독자들은 증거를 믿고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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